tuckit이 뭔가요?
AI에게 코딩을 시켜본 적이 있다면 이런 일을 겪어보셨을 겁니다.
어제 몇 시간 동안 AI와 대화하면서 기능을 하나 만들었습니다. 중간에 “이건 나중에 고치자”고 넘어간 것도 있고, “여기는 절대 건드리지 마”라고 알려준 것도 있습니다. 오늘 새 창을 엽니다. AI는 그중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합니다.
tuckit은 그런 것들을 적어두는 웹 페이지입니다. 사람이 열어서 읽고 쓸 수 있고, AI도 같은 페이지를 직접 읽고 씁니다.
화면부터 보겠습니다
섹션 제목: “화면부터 보겠습니다”
지금 만들고 있는 것들이 카드로 놓여 있습니다.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갈수록 완성에 가깝습니다.
- Needs design: 하기로는 했는데 뭘 만들지 아직 안 정한 것
- Needs steps: 뭘 만들지는 정했는데 순서를 안 쪼갠 것
- In progress: 쪼갠 단계를 하나씩 해나가는 중
- Ready to ship: 단계가 다 끝났고, 사람이 “됐다”고 하면 되는 것
카드는 끌어다 옮길 수 없습니다. 내용이 채워지면 tuckit이 알아서 옮깁니다. 그래서 보드를 볼 때 “저 카드가 저기 있는 게 맞나”를 의심할 필요가 없습니다. 카드 위치는 누가 옮겨놓은 게 아니라 내용을 그대로 비춘 것이니까요.
카드를 하나 열면
섹션 제목: “카드를 하나 열면”
카드 하나가 “일 하나”입니다. tuckit은 이걸 슬라이스(Slice)라고 부릅니다. 이름은
중요하지 않고, 안에 뭐가 들었는지가 중요합니다. 칸이 세 개 있습니다.
무엇을 만들 건지. 화면에는 Spec이라고 표시됩니다. 아직 안 정했으면
비워두세요. 비어 있는 게 “아직 안 정했음”이라는 표시입니다. 급한 마음에 한 줄
적어두면 AI가 정해진 줄 알고 그냥 만들기 시작합니다.
건드리면 안 되는 것. 화면에는 Constraints. “결제 관련 코드는 손대지 말 것”,
“로그인 화면 디자인은 그대로 둘 것” 같은 문장을 적는 칸입니다. AI가 이 일을
이어받을 때 제일 먼저 읽습니다.
단계. 화면에는 Steps. 할 일을 순서대로 쪼갠 목록입니다. 보통 AI가 직접
만들고 하나씩 끝낼 때마다 체크합니다. 사람이 직접 추가해도 됩니다.
그 아래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가 기록(Activity)으로 쌓입니다. 뭘 시도했고 뭐가
안 됐는지 같은 것들이요.
어디에 넣을지 모르겠을 때
섹션 제목: “어디에 넣을지 모르겠을 때”
뭔가 발견했는데 어디에 넣을지 모르겠을 때가 있습니다. 제목만 적어서 던져두면 Inbox에 쌓입니다. 나중에 몰아서 정리하면 되고, 정리했다가 다시 빼도 됩니다. 되돌릴 수 없는 동작은 없습니다.
그래서 뭐가 달라지나요
섹션 제목: “그래서 뭐가 달라지나요”AI에게 “이거 해줘”라고 시키면, AI가 일을 시작하기 전에 이 보드를 먼저 읽습니다. 지금까지 뭘 만들었는지, 뭘 하기로 했는지, 뭘 건드리면 안 되는지가 거기 적혀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설명하지 않아도 됩니다.
일이 끝나면 AI가 다시 보드에 적습니다. 뭘 했는지, 뭐가 막혔는지, 다음에 뭘 하기로 했는지. 창을 닫아도 남아 있고, 다음에 다른 AI를 써도 그대로 읽힙니다.
읽고 쓰는 건 양쪽 다 할 수 있습니다. AI가 할 수 있는 건 사람도 웹 화면에서 할 수 있고,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. 한쪽이 쓰고 다른 쪽이 받아가는 구조가 아니라 같은 화면을 같이 씁니다.
이 사이트에 계속 나오는 두 단어
섹션 제목: “이 사이트에 계속 나오는 두 단어”코딩 에이전트. 코드를 직접 고치는 AI입니다. Claude Code, Codex CLI, Antigravity 같은 것들이요. 채팅창에 코드를 보여주기만 하는 게 아니라 파일을 직접 열어서 고치고 실행까지 합니다. 이 사이트에서는 줄여서 “에이전트”라고 씁니다.
MCP. 에이전트가 바깥 도구를 쓸 때 지키는 공용 규격의 이름입니다. tuckit이 이 규격을 따르기 때문에, 누가 따로 연동을 만들지 않아도 에이전트가 보드를 읽고 쓸 수 있습니다. 이름만 알면 되고 내용은 몰라도 됩니다.
이 두 단어 말고는 새로 배울 게 별로 없습니다. 웹 화면만 쓸 거라면 둘 다 몰라도 됩니다.
어디로 갈까요
섹션 제목: “어디로 갈까요”tuckit이 하지 않는 것
섹션 제목: “tuckit이 하지 않는 것”- 대화 기록을 기억해주는 기능이 아닙니다. 특정 대화나 특정 AI 제품에 묶여 있지 않습니다. 쓰던 AI를 바꿔도 보드는 그대로입니다.
- 일반적인 이슈 관리 도구가 아닙니다. 스프린트도, 마감일도, 담당 공수도 없습니다. Jira를 쓰고 있다면에 없는 것들을 다 적어뒀습니다.
- AI 전용이 아닙니다. 웹 화면은 개발자용 디버깅 창이 아니라 그냥 쓰라고 만든 화면입니다.
아직 안 쓴 것
섹션 제목: “아직 안 쓴 것”찾다가 시간 버리지 마시라고 미리 적어둡니다.
제품 소개가 필요하다면 tuckit.dev가 그쪽입니다.
여기 적힌 게 틀렸거나 빠졌다면 알려주세요. 설치 명령어가 안 돌아가는 건 버그로 칩니다.

